'도깨비'부터 '태양의 후예'까지! K-드라마 OST 클래식 명반으로 재탄생…DG 앨범 'Shades of Love' 9일 정오 발매

2021.07.08

 

유명 한국 드라마 사운드트랙을 담은 클래식 앨범 'Shades of Love(쉐이즈 오브 러브)'가 베일을 벗는다.

 

유니버설뮤직은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가들이 참여한 'Shades of Love'가 오는 9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실물 앨범은 16일에 발매된다"고 밝혔다. 또한 "클래식 음반 역사를 대표하는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서양 고전 음악이 아닌 한국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Shades of Love'에 참여한 아티스트는 필립 윤트, 다니엘 호프, 리처드 용재 오닐, 제임스 골웨이, 지니 골웨이, 알브레히트 마이어, 제바스티안 크나우어, 다비트 필립 헤프티가 지휘하는 취리히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클래식 연주자들이다.

 

앨범에는 한국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 드라마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등의 사운드트랙을 담았다. 그 외에도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 '푸른 바다의 전설', '해를 품은 달', '하얀거탑', '브레인' 등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명작들의 익숙한 OST를 클래식 편곡으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앨범의 주축인 스위스 출신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말을 배웠고 자연스레 한국 문화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OST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 드라마 OST를 클래식으로 편곡하고, 태극기의 색에서 영감을 받아 두 개의 플루트 협주곡 'Shades of Love–Red(쉐이즈 오브 러브-레드)'와 'Shades of Love–Blue(쉐이즈 오브 러브-블루)'를 작곡한 유럽의 유명 프로듀서 마르코 헤르텐슈타인도 "한국 영상 음악에는 슈트라우스와 말러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적인 면모와 베르디나 푸치니 오페라에서 보이는 큼직한 멜로디가 모두 있다"고 밝히는 등 한국의 영상 음악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현대 음악에도 거침없이 도전해온 거장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도 "한국 OST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도입부와 고조되는 부분, 종결부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는 "한국의 드라마 음악을 연주한 건 처음이다. 종합 선물세트 같았다.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 드라마 사운드트랙을 담은 클래식 앨범 'Shades of Love'는 오는 9일 정오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공개되며 실물 앨범은 16일에 발매된다. 애플뮤직을 통해 청취자들에게 보다 실감 나는 음향을 제공하는 기술 '돌비 애트모스'로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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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Yongjae O`Neill
리처드 용재 오닐은 유니버설/도이치 그라모폰 아티스트로서 2017년까지 9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 총 200,000장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눈물>(유니버설 뮤직 코리아) 와 <겨울여행>(DG) 는 더블 플래티넘을, <미스테리오소>(ARCHIV), <노래>(DG)는 플래티넘을 받았다. 특히 2집 <눈물>은 2006년 클래식과 인터내셔널 팝 두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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